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의 분양예정물량은 전국 110개 사업장 총 10만9173가구다. 지난해 분양물량 8만148가구에 비해 36% 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및 부산 일대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분양물량 상위 5개 건설사들은 올해에도 예정물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비교적 적은 물량을 내놓은 GS건설은 올해 1만4575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3위에 기록됐다. 또한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가장 적은 물량을 내놓은 SK건설은 올해 9411가구가 예정돼 6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물량이 8만2797가구로 전체의 76%를 차지한 반면 지방분양물량은 2만6376가구로 24%에 그쳤다. 지방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수도권 분양물량을 넘어섰던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실제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은 모두 수도권에 집중했다. 지난해 충남 등 지방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낸 대우건설의 올해 수도권 분양 비중은 40%에서 86%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삼성물산은 올해 계획된 물량을 모두 수도권에 배치했다.
한편 한강신도시, 동탄2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민간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8000가구 이상의 분양물량이 계획됐다. 또한 보금자리주택으로 인기를 끌었던 강남세곡지구와 위례지구 또한 민간분양이 진행된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사업장이 많은 10대 건설사의 경우 지난해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로 리스크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 일정을 대거 미룬 바 있다”며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이 지연되면 올해 역시 공급계획이 상당수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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