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교도소이전공동대책委 "교도소이전 촉구 10만명 서명운동" 돌입
안양지역 사회단체 대표 등은 지난 10일 교도소이전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안양권 3개 시민을 대상으로 교도소 이전 촉구 10만 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난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양시민 6200여명은 지난 1999년8월 안양교도소를 시 외곽으로 이전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적당한 이전 장소를 찾지 못한데다, 이전에 따른 비용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난 1963년 지어진 현 건물을 이전하는 대신 1295억 원을 들여 구치소와 의료교도소 등을 갖춘 새 건물로 증축하겠다며 안양시에 건축협의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2월과 3월, 5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친 재건축협의 요청은 모두 반려된 상태다. 반면 안양시는 현재 안양교도소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안양시 관계자는 "법무부가 지난 2001년 안양교도소 이전을 추진하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재건축을 하겠다며 방향을 선회했다"며 "안양권 3개 시에 집중된 교정시설의 분산배치 차원에서 이번 교도소 이전은 정부가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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