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0일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고, 올 한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일환으로 개성 전통한옥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
도는 300채 가량이 보존중인 개성지역 한옥의 숫자가 많고, 여러 구역에 걸쳐 산재하고 있어, 지역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 역시 이들 한옥에 대해 보전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개성 한옥보전지역은 지난 1997년 지정된 중국의 리지앙 고대마을, 1999년 지정된 베트남의 호이안 고대 도시처럼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경기도는 현재 문화유산등재 추진과 관련 통일부와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밖에도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 등 의료교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치료와 예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북한의 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적자원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16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북한지역 B형간염 보균자에 대한 치료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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