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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 발행 붐..인도네시아 30년물 국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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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신흥국들이 잇달아 글로벌 채권 시장에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10억~15억달러 규모 30년 물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한지 한 달 만에 용기를 내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30년 물 국채 발행 금리가 5.375% 수준으로 당초 계획했던 5.375~5.5% 밴드의 하단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HSBC, JP모건, 스탠더드 차터드가 채권 발행 업무를 주관한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가이 스티어 아시아 지역 담당 리서치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국채 발행은 성공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이 워낙 밝은데다 추가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a1과 BB+로 부여했던 무디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향후 등급 상향을 시도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30년 물 국채 발행 성공은 신용등급이 높은 아시아권 기업들이 채권 시장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지난주에는 필리핀 정부가 15억달러 규모 25년 물 채권을 발행했는데, 여기에 투자금 125억달러가 몰려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WSJ은 인도네시아와 남아공이 이번에 성공적으로 국채 발행을 마무리 할 경우 신흥국 채권 발행 붐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유럽 부채 위기 확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아시아 지역의 지난해 하반기 채권 발행은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아시아 지역에서 발행된 달러, 엔, 유로화 표시 채권 규모는 지난해 816억달러를 기록, 2010년 기록인 875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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