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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해 국내 채권장외시장 41조이상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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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지난해 글로벌 재정위기의 확산 속에서 외국인이 국내 채권 장외시장에서 4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와 환율 변동성 심화 속에서 원화표시 채권이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서의 시험을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풀이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채권장외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부채위기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계속 강세를 보였다. 국고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9월14일에 각각 3.66%와 3.65%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10월부터는 높은 채권가격에 대한 부담, 유럽 각국의 정책공조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 반응에 힘입어 장외 채권거래량은 2010년대비 4% 증가한 5782조원으로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증권사 거래량은 3409조원으로 60%의 거래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화안정증권은 발행량이 감소했지만 단기채에 대한 매매가 활발하면서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203조원 늘어난 1597조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회사채도 발행량 증가에 힘입어 거래가 늘었으나, 금융채는 발행량이 줄면서 거래량도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2010년 말부터 자본유출입 규제와 저금리에 대한 부담, 글로벌 위기에 따른 환율변동성 확대 때문에 순매수액이 지난해 64조3000억원에서 41조5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시장 안전자산으로서의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채권시장 발행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568조2000억원을 기록해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했고, 발행잔액은 만기 장기화에 따라 7% 늘어난 130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잔액은 21% 늘어난 17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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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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