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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태국·베트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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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출국,, 아시아시장 석권향한 행보 가속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사진)이 이달 말 태국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다. 중국에 이어 2단계 해외공략 밑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여서 주목된다.

박 사장은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달 말 태국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오랫동안 가보지 않아 이것저것 살펴볼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태국 현지법인 시암삼성을 찾아 올해 영업전략을 논의하고, 지난해 방콕 대홍수 이후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상황을 챙겨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항삼성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영업시스템의 적용 가능성도 타진해 볼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생보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확인해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보험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니버셜변액보험 등 수익형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글로벌경영 1차 목표로 아시아시장 석권을 겨냥하고 있다. 문화적 이질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부터 차근차근 깃발을 꽂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태국시장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보험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먼저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미국, 유럽, 중동 지역으로 도전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현장경영 열정은 남다르다. '책상 앞에 고객은 없다'는 일념으로 지난 2010년 12월 취임 이후 1년 동안 전국 800개 지점의 절반 이상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올해에도 시무식이 끝난 직후인 지난 3일 현대자동차 공장이 자리하고 있는 울산지점을 KTX로 방문해 영업 현황을 살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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