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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침체 가전 등 내수 시장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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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부동산 시장이 4개월 연속 가격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시장과 흥망성쇠를 함께 하는 가구, 가전업계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1~11월 중국 가전제품 판매 증가율은 15%에 그쳐 1년 전 24%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가구판매 증가율도 26%로 전년 동기 34% 대비 크게 둔화됐다.
베이징시 외곽에 위치한 한 가구업체 캐난퍼니처의 장솽샤 판매 담당자는 "손님이 없어 매장 안이 텅텅 비었다"면서 "우울한 주택시장을 반영해 최근 고객 수가 50% 정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 투자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지만, 건설자재, 가전 등 부동산시장에 연관된 전방위적인 업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면 부동산 시장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늘어난다.

WSJ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경우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자연스레 내수시장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 게 정부측 판단이지만, 현실은 되레 가파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매매급감과 소비시장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포탈 소우펀에서 제공한 중국부동산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주택가격은 1㎡당 8809위안(약 1400달러)으로 전월 대비 0.25% 떨어졌다. 중국 100대 도시 중 60곳의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했으며 3곳은 가격을 유지했고 37개 도시만이 상승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상위 10대 도시 모두 주택가격이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가구, 가전업계의 어려운 상황은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쑤닝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35%나 급락했다. 또 다른 가전 유통업체 궈메이의 주가도 같은 기간 41%나 떨어졌다. 상하이종하지수의 하락률 23% 보다 낙폭이 컸다.

중국 건설은행 산하 투자기구인 CCB인터내셔널의 포레스트 찬 애널리스트는 "우울한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들 마저 가전제품 제조회사나 유통업체들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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