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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위안화 강세(?)..'찬물' 붓는 원자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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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새해 첫 위안화 절상 행보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12년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달러·위안 환율을 2005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지만(위안화 절상)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 하방 위험 발언 때문에 외환 현물시장에서 환율은 크게 흔들렸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3001위안. 지난달 30일 고시환율 달러당 6.3009위안에 비해 0.01% 평가절상 됐다.

중국 정부는 인민은행을 통해 매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고시하고 외환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의 변동폭을 고시환율의 ±0.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새해 첫 날 부터 절상된 위안화 환율을 고시했다는 소식 때문에 이날 외환현물시장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30일 달러·위안 환율은 6.2940위안으로 거래됐지만 이날 장중 환율은 6.2930위안까지 내려가며(가치 상승) 1993년 말 이후 가장 가치가 높아졌다는 기록도 남겼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저마다 올해에도 위안화가 절상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하이 소재 중국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외환시장은 여전히 올해에도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은 원자바오의 발언에 크게 흔들리며 위안화 절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깊지 않음을 드러냈다.

원 총리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새 해 맞이 후난성 시찰을 마친 후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갑자기 상승세(가치 하락)로 돌아선 것이다. 오전 10시55분께 달러·위안 환율은 순식간에 6.2972위안까지 반등했다. 역외시장인 홍콩에서도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했다.

홍콩 하이퉁국제증권의 페트릭 청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원자바오 총리가 말한 대로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데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위안화는 점진적인 절상 추세를 유지하겠지만 상반기 변동성이 특히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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