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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라도 대표 소주 '잎새주' 판매중단..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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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광주ㆍ전남지역 소주의 상징이었던 보해양조 '잎새주'가 추억속으로 사라진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해는 새롭게 출시된 소주 월(月)ㆍ강(江) 두 제품의 시장 강화를 위해 잎새주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보해 관계자는 "월과 강의 조기 시장 정착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잎새주의 경우 현재 주문된 물량만 생산하고 단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2년 출시 이후 지역 시장점유율을 90%대까지 끌어올리며 사랑받았던 잎새주는 11년만에 역사의 한 장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와 관련 한 소믈리에는 "맛과 향, 색, 여운의 4박자가 어우러지는 잎새주가 사라진다니 아쉬운 마음"이라며 "잎새주는 단풍나무에서 채취된 천연의 유기농 메이플 시럽을 사용,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하면서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주"라고 평가했다.
보해 측은 이번 교체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1990년대 후반 김삿갓과 곰바우로 진로의 시장독점구도를 흔들었던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15년 만에 돌풍을 재연하겠다는 것.

보해 관계자는 "소주시장은 대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롯데가 6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대부분의 지방 소주사들은 경영권변경 등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새롭게 선보인 월과 강이 소주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은 사탕수수, 강은 열대 고구마 단일 주종으로 만들어 뒤끝이 부드럽다. 두 제품 모두 천연감미료를 사용한 제조 기법이 적용됐으며, 주정 탈취 기술을 통해 원료의 특성을 살렸다. 알코올 도수는 19.5도이며, 용량은 360㎖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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