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자서전,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팔려
'청춘은 맨발이다'를 펴낸 문학세계사는 이 책이 출간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8000부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4일 밝혔다. 문학세계사는 현재 '청춘은 맨발이다'를 3판 1만부까지 찍었으며, 앞으로의 판매량에 따라 또 인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성일이 언급한 이 내용은 아나운서였던 고(故) 김영애와의 혼외정사 등으로, '청춘은 맨발이다'에서 따로 밀봉된 부분이기도 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신성일이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과 책 내용 가운데 16쪽 정도가 봉해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춘은 맨발이다'는 한 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문학세계사 관계자는 "책을 읽어보면 사실 신성일과 김영애의 일화 부분은 전체 내용 중 5%도 채 안 된다"면서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선정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신성일이 출판기념회에서 김영애와의 과거를 고백한 게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말도 나왔다. 문학세계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신성일과 김영애의 관계에 대해선 엄앵란도 알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청춘을 맨발이다'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을 빼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저자의 뜻을 존중해 그대로 책을 냈다"고 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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