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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부담 커지나

최종수정 2012.01.03 13:23 기사입력 2012.01.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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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부담 커지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6개월만에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주택담보 대출금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채권시장에서 91일물 CD금리는 1bp(0.01%p)오른 3.56%에 고시됐다. CD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7월7일 이후 6개월여만이다. CD금리는 지난해 초 2.80%에 거래되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7월 3.5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시중금리가 내려가면서 지난해 말 3.55%까지 하락했다.
CD금리가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시중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규모는 약 453조원이다. 이 중 CD금리에 연동된 시장금리부대출은 55.4% 수준인 약 250조원이다. CD금리가 0.01% 움직이면 이자부담은 연간 25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CD금리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은행채와 CD금리가 여전히 역전된 상황이라 은행 CD발행이나 CD 유통상황에 따라 CD91일물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며 "다만 연말 단기자금수요 해소로 신년들어 단기채 금리가 하락반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상 CD금리는 은행채보다 10~15bp 가량 높은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최근 연말 단기자금 사정과 김정일 사망 등에 따른 채권시장 충격으로 단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두 금리는 역전된 상황인 만큼,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일 CD금리는 3.56%로 오른 가운데 은행채 3개월 금리는 5bp 떨어진 3.60%를 기록, 여전히 역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단기적일 뿐,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 자금부장은 "전일 채권시장에서 유통물 거래가 있으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쪽에 베팅이 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일 유통시장에선 잔존 92일물 수협발행 CD 100억원어치가 민평금리대비 3bp 높은 3.58%에 거래됐다. 거래가 많지 않은 만큼, 단 하나의 거래로도 금리가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처럼 CD금리가 하나의 거래로도 오르내릴 수 있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권은 CD금리의 대안책을 찾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안은 은행채나 통안채금리, 코리보(KORLIBOR) 등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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