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3일 오전 KBS1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지금 한나라당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기로 했고, 공천 역시 기득권을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치는 매번 개혁과 혁신을 한다고 하면서 주저앉았는데 이는 정치권 내부 논리를 버리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이번만은 그래서는 안 된다. 포장이 아니라 내용을 확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이 불필요한 이념싸움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금년에는 세계경제가 위기일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때일수록 서민과 중산층 삶을 챙기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앞으로 비정규직, 청년실업,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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