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비율로 지분 구성..3~5년 러시아 소매금융 시장 점유율 30%까지 확대 목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자산 규모 기준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와 합작 벤처를 통해 러시아 소매신용 사업을 분리시킬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9월 BNP파리바가 러시아에서 지점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소매금융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당시 BNP파리바는 대부분 모스크바에 집중된 20개의 지점을 폐쇄하는 대신 스베르방크와의 합작 벤처를 통해 소매대출과 모기지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8일 두 은행은 구체적인 합작벤처 설립 계획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스베르방크가 합작벤처 지분 70%를 가지고 나머지 30%를 BNP파리바가 보유하게 된다.


BNP파리바의 개인금융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티에리 라보드는 프랑스 일간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BNP파리바의 합작벤처 지분율은 낮지만 최고경영자(CEO)와 최고리스크책임자(CRO)를 포함한 주요 직위에 대한 거부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소매금융 사업 분사는 BNP파리바의 위험가중 자산 축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은행은 합작벤처의 매출 초점이 소비자 대출에 맞춰질 것이며 이에 따라 자동차 매장 등이 영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러시아 소매 대출 시장에서 4%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스베르방크와의 합작벤처는 3~5년 안에 시장점유율을 25~30%로 늘린다는 목표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에서 1만9000개의 소매금융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BNP파리바 외에 바클레이스, HSBC 등이 국영 은행들이 점유하고 있는 러시아 소매금융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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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떼 제네랄은 최근 로스방크와 BSGV의 자회사를 합병하면서 러시아 은행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BNP파리바는 러시아 투자은행 사업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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