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98달러) 떨어진 배럴당 99.36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은 1.6%(1.73달러) 내린 배럴당 10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이란과 서방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 해군 사령관이 “필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얼마든지 나설 수 있다”고 위협했고 바레인의 미해군 5함대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응수해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성이 떨어지는데다 수 차례 상황이 반복되면서 시장에 식상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AP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걸프지역 산유국들이 이란 석유 제재로 국제시장에 이란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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