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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국채매입 확대 반대 거듭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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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권한 내에서 움직여야..신뢰도 파괴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시 한번 ECB가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가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CB는 권한 이상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릴 계획이 없음을 암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리가 항상 우리의 권한과 법적 근거 내에서 해야만 하고, 할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 투자자들로부터 유럽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며 "우리는 ECB의 신뢰도를 파괴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유로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영원하지도 무제한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만 "ECB 금리의 전송(transmission)이 손상되는 한 유로존 국채 매입은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의 기준금리와 시중 금리가 괴리를 보이는 한 유로존 국채 매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신은 ECB가 지난해 5월 유로존 국채 매입을 시작한 이래 207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ECB는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거부 의사를 밝히는 대신 최근 은행들을 대상으로 3년물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시중 유동성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라기 총재는 "은행들이 대출받은 돈으로 무엇을 할 지는 은행에 달려 있다"며 "유로존 국채를 매수하는 것은 은행이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이지만 그것(은행이 유로존 국채를 매수하는 것)은 ECB가 국채 매수를 확대하는 것에 전혀 동등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특히 중소 기업들에 자금이 공급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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