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타이어 판매 급증..한국타이어 추가생산 돌입

영동지역 폭설에 타이어업계 '반색'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근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에 국내 타이어업계가 반색했다. 겨울철 최대 수요 제품인 스노우타이어가 불티나게 팔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강원지역에 17만5000개의 스노우타이어를 공급했는데, 이 가운데 약 9만개가 폭설 직전까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월부터 스노우타이어 생산을 시작해 25만개를 확보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올해 40만개를 준비했는데, 평소대비 25~30%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타이어업체들이 스노우타이어 판매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는 생산량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자칫 악성 재고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눈이 오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스노우타이어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생산된 해에 판매되지 않으면 재고로 쌓을 수밖에 없다"면서 "게다가 타이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만큼 그 다음 해에 판매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서도 스노우타이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키를 즐기기 위해 영동지역을 찾는 인파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한국타이어는 이미 생산한 40만개 외에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스노우타이어를 생산키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생산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내 스노우타이어 시장은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인식 부족으로 전체 타이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불과했는데, 최근 들어 렌트카와 리스차량에 겨울용타이어가 의무장착되기 시작한데다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점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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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지난 10월 겨울용 타이어 신제품 출시와 함께 '무료 보관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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