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게 시정 길을 묻다]경청서 청책으로 변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책(聽策)'워크숍이 새로운 소통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일반 정책워크숍과는 다르다. 청책워크숍은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이 관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가 제시한 정책의 기본방향을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다보니 정책워크숍의 선행책이 됐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첫 청책워크숍은 지난달 26일 열린 '희망온돌 프로젝트 워크숍'였다. 관계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일반 토론회와 달리 일반 시민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박 시장은 이날 시민 의견을 꼼꼼히 메모하는 것은 물론 담당 공무원에게 답변을 요구하거나 바로 지시를 내렸다. 박 시장의 시정이 '경청'에서 '청책'으로 발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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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에는 사회복지사들과의 청책워크숍이 진행됐다. 이날 역시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직접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의 제안에 일일이 답변하는 등 서울시복지정책에 대한 비판과 정책 제안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정책수렴의 자리가 아닌점은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오늘 나온 제안들을 모두 수용하면 서울시가 부도날지도 모른다"며 "일상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겠다"고 털어놨다. 청년 일자리 해법을 찾기 위해 6일 진행된 일자리 청책워크숍도 이에 맞춰 진행됐다. 전문가들보다는 청년구직자, 예비창업가 등이 워크숍을 이끌었다.


서울시가 구축한 '서울SNS오픈채널'이나 공식 트위터 공간도 청책워크숍의 일환이다. 정책기획관들은 이곳에서 시민 의견을 듣고 좀 더 다듬어진 정책을 마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시정의 문제점이 소통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 만큼 각계각층 특히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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