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정시]전문가 좌담: 2012정시합격 전략은?
상향·안정·하향 3가지 플랜 준비하라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5일 실시한 '2012 대입정시 지원전략' 특별좌담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학별 입시 전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에 맞게 유리한 전형을 발굴해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수능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가·나·다 군에 상향지원과 안전지원, 하향지원을 병행하는 '상중하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결같이 지적했다.
지난5일 본지에서 마련한 '2012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특별좌담회'에는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소장, 이영대 한국진로교육협회 이사, 조효완 은광여고 교사 겸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왼쪽부터)이 참석해 '2012대입정시합격전략'과 '2030뜨는 직업 트렌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특별좌담은 이영대 한국진로교육협회 이사,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조효완 은광여고 교사 겸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가나다순)이 참석해 1부: 2012 대입정시 합격전략, 2부: 2030 뜨는 직업 트렌드의 순서로 토론이 이어졌다.
1부: 2012 대입정시 합격 전략은?
-수능성적 발표 후 학교 현장의 반응은 어떤가
▲ 이치우: 현재 예상되는 만점은 540점대 초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에는 인문계열 수험생 중 535~536점 정도면 어느 대학 무슨 과에 지원하든 합격선을 가늠할 수가 있었는데 금년에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진데다 대학마다 계산 방식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문제도 있다.
▲ 조효완: 올 수능은 작년보다 쉬운 수능이었다. 원점수는 높아졌지만 평균점도 높아졌기 때문에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작년의 경우 1점에 200명 정도 들어가 있다고 본다면 올해는 1점에 400명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근데 일선학교에서 진학상담을 할 때 학생들은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입시 지도를 하면서 수능을 잘 봤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적정 수준을 맞춰주는 것이 제일 급선무다.
- 2012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전략은.
▲ 이치우: 최근 수능성적이 발표된 이후 '안전ㆍ하향 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문의를 자주 받게 되는 데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안전ㆍ하향 지원이 늘게 되면 유사한 성적이 다른 결과를 갖게 되면서 재수생을 양산하게 된다. 따라서 가나다 군에 모두 안전ㆍ하향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가나다 군에서 (상향지원ㆍ적정지원ㆍ하향지원을 병행하는) 상중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 조효완: 상위권 대학의 경우 탐구영역별 점수가 크다. 윤리와 한국지리 점수를 자동환산 했더니 2점 정도 차이가 났다. 따라서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전형방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를 정점으로 보지 말고 어떤 영역에서 잘 봤는지를 생각해서 조합을 판단했을 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좋다. 소수 인원을 뽑는 학과의 경우 기피하는 현상이 많기 때문에 적정선에서 공격지원도 필요하다.
▲ 이영대: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대학을 많이 보는데, 서울 중위권 대학부터는 전공을 정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매우 바람직하다. 현재 저평가된 전공이나 특성학과를 선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4년제 대학을 가야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전문대나 지방 특성화 전공을 찾았으면 좋겠다. 편입학 계획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전공 선택 시 참고할 점은.
▲ 이치우: 보통 전공을 고를 때 해당 관련 직업의 보수에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학과의 인기도 달라진다. 전문대학원 체제로 가면서 화학이나 생물 전공이 부각되었지만 다시 의예과 체제로 변화하려 하자 주춤되고 있다. 최근 경제위기 때문에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의 인기도 높다.
▲ 조효완: 남녀를 불문하고 경영학과나 심리학, 교육학 관련 전공이 인기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회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학문이 인기가 많다. 자유 전공 같은 경우 상위권 대학에서는 경쟁률이 높지만 중하위권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적성이다. 학생이 좋아하고 직접 즐길 수 있는 학과를 찾아줘야 한다.
▲ 이영대: 현재 전공과 무관하게 졸업 후 절반 밖에 취직을 못하고 있고, 그 중 절반은 비정규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대학이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은 학과를 집중 육성하는 곳이 있다. 국민대 자동차디자인 학과나 고려대 사이버국방대 같은 전공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참고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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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황석연 사회문화부장
정리=이민우 기자 mwlee@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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