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련된 대한민국 과학인재 초청 격려 오찬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있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돼야겠다 해서 처음부터 준비한 것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특별한 수업을 하지 않았다. 대학에 대통령학과가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초과학이 튼튼해져야 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기초과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가야할 필연적인 길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직업은 공부해서 직장 들어가면 월급 받고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데 과학자는 자신을 포함한 인류를 위해 기여하는 사람들"이라며 "굉장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자 하나 키우는 것은 혼자 잘 먹고 잘 살게 할 목적이 아니며, 과학자는 한국은 물론이고 인류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글로벌 창의시대를 이끄는 교육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교육과 과학이 나라의 근간"이라며 "정부는 제도와 정책적인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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