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시시해 '밴드방' 등장
고영숙 지에스엘앤씨 대표
'라이브 밴드 쌩' 1호점 오픈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돈 내고 노래를 부르는 곳이 노래방이다. 그렇다면 돈 내고 밴드연주를 하는 곳은 무얼까. 홍대 인근에 위치한 '라이브 밴드 쌩'이 그런 곳이다. 일종의 밴드방이다.
2일 만난 고영숙 지에스엘앤씨 대표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왔다. 문화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최근 홍대 앞에 라이브 밴드 쌩 1호점을 개점했다.
그녀는 통신장비 업체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먼트(GSI)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GSI는 지에스엘앤씨의 관계사로 고 대표가 최대주주다. 통신장비와 밴드방은 연관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 게 사실이다.
"2년 전 통신장비 전시회에 참여했는데 어디선가 밴드음악이 들려왔다. 순간 과학기술과 음악을 결합시켜 보자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가 라이브 밴드 쌩이다."
노래방처럼 방 안에 들어가 기타, 키보드, 드럼 등 악기를 연주하는 식이다. 실제 악기는 아니다. 사용자가 어려운 악보나 코드를 익힐 필요가 없도록 특수 제작했다. 모니터에 나오는 비주얼 노트를 보며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고 대표는 "악기에 부착한 센서로 정확도를 파악해 점수로 산정한다"며 "사용이 간단해 어린이나 연세 많은 이들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 고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놨을 땐 사내 반대가 심했다. 생소한 아이템, 시장 창출의 어려움 등이 이유였다. 중단될 뻔하던 프로젝트는 최근 각종 오디션을 통해 부각된 밴드바람을 타고 되살아났다.
처음인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장 급한 건 음원이다. 현재 500곡 정도를 보유했는데,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 대표는 "신곡 위주로 업데이트를 이어가 시중 노래방 수준으로 음원을 갖출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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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타깃은 젊은 층, 가족 등이지만 밴드방이 어느 정도 정착하면 시스템 자체를 외부에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지자체 놀이시설, 기업 사내동아리 등 용도가 다양하다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론칭 전 테스터 50팀을 모집했는데 하루 만에 마감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2, 3호점을 연이어 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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