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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켈만 람보르기니 CEO "아시아 물량 확대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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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타도르 18개월 기다려야..한국 시장 수요 감안해 공급 결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 시장은 장래가 밝습니다. 경제 기초가 탄탄한데다 현대·기아차 같은 기업이 있어 시장도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슈퍼스포츠카 시장 성장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스테판 윈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1일 서울 대치전시장 오픈 행사에 참석해 국내 시장을 이 같이 평가했다.
윈켈만 CEO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의 경제 위기가 찾아오는 등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배경을 밝히면서 "시장 크기 보다는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최근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를 출시했다. 윈켈만 CEO 역시 이 자리에서 아벤타도르 소개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아벤타도르를 "새 아이콘"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모델은 18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만 16건의 계약이 이뤄져 이미 내년 목표를 채웠다.
그는 "우리의 유통 판매 전략을 봤을 때, 아시아 태평양에 3분의1. 유럽 중동에 3분의 1, 남미 북미에 3분의1씩 각각 분배를 하는데 최근 아시아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면서 "아시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지만 한국시장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내년 수요를 보고 할당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켈만 CEO는 이 자리에서 슈퍼스포츠카 DNA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람보르기니 역사는 48년에 불과하지만 슈퍼스포츠카 분야에서 확실히 인지도를 쌓았다"면서 "람보르기니는 아이콘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윈켈만 CEO는 "수요 보다 적게 만드는 게 슈퍼카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집중하는 전기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로서는 개발 계획 없다"고 못박으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람보르기니 DNA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1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2015년까지 배출량을 35%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윈켈만 CEO는 "향후 10년간 전략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슈퍼스포츠카 시장 변화는 알 수 없는 만큼 '절대 안된다'고도 말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윈켈만 CEO는 "1990년대 초 기아차를 경험했는데 오늘날 기아는 모던 컴퍼니로 경쟁력 있게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20년간 강하게 성장하면서 다른 제조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켈만 CEO는 도쿄모터쇼에 참석한 후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이날 중국으로 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충칭과 다롄 딜러십 오픈 행사에 참석하는데, 람보르기니는 현재 14곳은 중국 딜러를 내년까지 20개로 늘릴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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