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애경의 겔 타입 스마트 세탁세제 리큐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의 세탁세제 리큐가 올해 2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가루세제까지 포함한 전체 약 4000억원 규모 세제시장에서 리큐는 약 30%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작년 5월 선보인 리큐는 50년간 축적한 애경의 기술력과 3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제3세대 세탁세제다.
애경 관계자는 “리큐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에게 있다”면서 “출시 전 주부 대상 설문을 통해 기존 세제용기의 불편함과 정량 계량의 어려움 등을 개선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리큐는 겔 타입으로 기존 액체세제 사용량의 절반을 사용해도 높은 세탁력을 발휘하고 뚜껑에 짜서 쓰는 편리한 계량 방식을 적용했다.
액체세제 사용 시 세제를 눈대중으로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 착안해 '세탁볼 겸용 계량 뚜껑'이라는 아이디어로 제품 사용 단계에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위아래 두 개의 뚜껑을 가진 투캡구조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위쪽 뚜껑(오버캡)은 세제량을 측정하는 계량컵으로 사용됨과 동시에 세탁볼로 사용된다.
애경은 '세탁세제 정량만 쓰세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정량 사용을 강조하는 등 소비자에게 친환경세제로 인식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캡슐을 활용해 잔향 지속력을 강화한 리큐 향기캡슐을 출시하는 등 품목도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애경은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전체적인 판매량이 늘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세제 정량 사용 캠페인은 애경의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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