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스마트세제 '리큐' 200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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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애경의 겔 타입 스마트 세탁세제 리큐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의 세탁세제 리큐가 올해 2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년 300% 이상 시장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초고농축 세제시장에서 리큐는 현재 약 80%의 점유율을 가진 1위 브랜드로 도약했다.

가루세제까지 포함한 전체 약 4000억원 규모 세제시장에서 리큐는 약 30%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작년 5월 선보인 리큐는 50년간 축적한 애경의 기술력과 3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제3세대 세탁세제다. 애경의 세탁세제 리큐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애경 관계자는 “리큐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에게 있다”면서 “출시 전 주부 대상 설문을 통해 기존 세제용기의 불편함과 정량 계량의 어려움 등을 개선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리큐는 겔 타입으로 기존 액체세제 사용량의 절반을 사용해도 높은 세탁력을 발휘하고 뚜껑에 짜서 쓰는 편리한 계량 방식을 적용했다.

액체세제 사용 시 세제를 눈대중으로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 착안해 '세탁볼 겸용 계량 뚜껑'이라는 아이디어로 제품 사용 단계에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위아래 두 개의 뚜껑을 가진 투캡구조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위쪽 뚜껑(오버캡)은 세제량을 측정하는 계량컵으로 사용됨과 동시에 세탁볼로 사용된다.

애경은 '세탁세제 정량만 쓰세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정량 사용을 강조하는 등 소비자에게 친환경세제로 인식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캡슐을 활용해 잔향 지속력을 강화한 리큐 향기캡슐을 출시하는 등 품목도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애경은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전체적인 판매량이 늘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세제 정량 사용 캠페인은 애경의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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