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의 주 사업영역인 상선시장의 2012년 수주전망이 어둡고 이에 따른 경쟁격화로 실적개선 시기는 지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실적 부진은 2009년 이후 수주한 저수익성 계약의 매출반영과 후판가격 상승 때문"이라며 "매출에서 상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후판가격 상승으로 인한 타격을 다른 조선사에 비해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하락세는 저수익성 수주분의 건조가 마무리 되는 201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STX조선해양은 2000억원 규모의 사채 발행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성공으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잠재웠다"며 "STX유럽, STX대련조선 등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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