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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역풍 무서워"..예산심사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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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김승미 기자]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엿새동안 개점 휴업 상태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예산심사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강행 처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불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계수조정소위를 열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시작 30분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대한 여론의 역풍을 지나치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예산심사 복귀를 촉구했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민주당은 정치적 이유로 예산 심사를 불참하고 있다"며 "조건없이 예결위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계수소위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참여를 촉구하면서도 단독 심사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구상찬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여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는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라면서도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다만 배성규 의원은 "단독으로 심의할 마음은 없지만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오전에는 기다리고 오후부터 속결해서 예산안을 심사하자"고 밝혔다. 김낙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안은 당초 여야가 합의한 대로 법정기일내 처리돼야 한다"면서 "예산관련 부수법안과 민생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한미FTA 날치기 사과를 비롯한 '3대 선결조건을 이행해야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기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사과 한마디 없이 예산안 파행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한미FTA 날치기 사과와 책임자 처벌, 예산안 합의처리 약속 등 3대 선결조건을 제시했다.


지연진 기자 gyj@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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