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분양시장에 소비자의 권리가 강해지면서 '계약조건 보장제'를 적용하는 분양 단지가 늘고 있다.
계약조건 보장제란 할인분양, 중도금 무이자 등 변경되는 분양조건을 모든 계약자에게 소급 적용하는 것으로, 기존 분양자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분양실적도 거두는 마케팅 기법이다.
그러나 최근 프리미엄 보장제 도입 단지들이 시세 기준을 어디에 맞추느냐를 놓고 계약자와 분쟁의 소지가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보장제보다 계약조건 보장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효성, 평택 소사벌택지지구 '평택 新비전동 효성백년가약'= ㈜효성은 평택 소사벌택지지구 B-4블록에 위치한 '평택 新비전동 효성 백년가약' 선착순 특별 분양한다. 중도금 60% 전액무이자 및 발코니 무료확장 등을 기존 계약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계약조건 보장제'를 도입해 변경되는 분양조건을 소급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15층, 총 22개동, 전용면적 84㎡(단일면적) 1058가구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용인 성복 힐스테이트' = 현대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성복 힐스테이트'는 2년 후 집 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 보장제(한시적)와 계약조건을 보장해주는 고객안심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차 지하4층, 지상 16~20층 12개동 645가구, 2차 지하2층 지상 17~20층 10개동 689가구, 3차 지하3층, 지상 10~20층 12개동 823가구로 구성돼 있다.
◆GS건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용인 성복 자이' = GS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용인성복 자이(1~3차)'를 분양 중이다. '용인 성복자이'는 1차 719가구, 2차 783가구 등 총 150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1차는 지하 4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156~186㎡, 2차는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156~214㎡다. 계약 후 새로운 분양조건이 나와도 소급 적용해주는 계약조건 보장제를 실시중이다.
◆현대엠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엠코타운·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 경남 진주시 평거동 평거4지구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 =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분양 중인 '상도 엠코타운'와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 경남 진주시 평거동 평거4지구에 짓는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 등 3개 사업장에 이 제도를 도입해 공급 중이다. 상도 엠코타운은 지하 3층, 지상 10∼18층 22개동 규모, 전용면적 기준 59㎡~118㎡ 등 총 1559가구로 구성된다.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는 지하 5층, 지상 12~20층 총 16개동 882가구다. 전용면적 59~120㎡ 규모다.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는 지하 2층, 지상 36층 25개동 규모 전용면적 66~203㎡ 총 1813가구다.
◆한진중공업,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 해모로 이연' = 한진중공업이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분양 중인 '광명 해모로 이연'도 전 평형에 대해 계약조건 보장제가 적용됐다. 발코니무료 확장, 중도금 60%의 융자에 대한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후분양 단지로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면적 59㎡~141㎡ 총 1267가구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극동건설, 대구 중구 남산동 '스타클래스 남산' = 웅진그룹 극동건설이 대구 중구 남산동에 '스타클래스 남산'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30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0㎡ 총 946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발코니 무료확장과 중도금 60%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 시 정수기를 증정하는 계약조건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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