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늦어도 12월 9일까지 예산안 처리할 것"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로 사흘째 공전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다음 주 재가동될 전망이다.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24일 "여야가 합의로 약속한 법정기일인 12월 2일 처리가 어렵다면 늦어도 12월 9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갑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예산안 처리 협조 요청하러 방문하는 길에,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도 "예정된 예결위 일정을 한나라당 의원들만이라도 참석해 민생 예산을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내주부터 심사를 재개해 18대 마지막 정기 국회 회기일(12월 9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의원은 "최대한 민주당을 설득해 늦어도 12월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도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기다리자"며 "다음 주부터는 국민을 상대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미 FTA 강행처리에 반발해 의사 일정 전면 거부 방침을 정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예산안 심사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정장선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FTA 문제와 내년 예산은 별개로 해야 하지 않냐"며 "서민층, 중소기업 등의 계층이 어렵기 때문에 예산 편성에서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를 버리고 장외 투쟁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 필요하지만 국회에서 투쟁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투쟁방법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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