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국으로 인해 사흘째 공전을 이어갔다. 정갑윤 예결위원장은 24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위해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렸다.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개회했다가 논의 한번 못하고 30여분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내년도 예산심의 최종단계가 이뤄지는 계수소위는 22일 오후 FTA 본회의 표결로 중단된 이후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예결위가 개점 휴업을 하자 여당 의원들의 불만도 속출했다.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은 "12월 2일 법정 기한을 지키자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지키지 못하면 각종 정책이 표류하게 된다"면서 "16개 광역 지자체 단체 예산 틀이 나오지 않으면 골목길도 타격을 받는다"고 "야당을 설득하려는 소위원장의 충정은 이해되나 정책에 혼선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의원은 "최대한 민주당을 설득해 늦어도 12월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번주 일요일까지는 기다리자"며 "다음주부터는 국민을 상대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갑윤 위원장은 "제가 오늘 여야 지도부를 직접 만나서 설득하겠다"며 "일정이 빠듯해 무작정 야당의 참석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오전 10시 34분께 정회를 선포한 정갑윤 위원장은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과 함께 김진표 원내대표를 방문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터라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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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민주당 당직자는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언론플레이를 통해 야당을 압박을 하는 게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황우여 원내대표를 찾아 예산안 처리를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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