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최근 전국 청약예금 통장 15년 이상 최장기간 보유자가 사상 최초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애물단지된 청약예금=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011년 10월 말 기준 전국 청약예금 가입자(총 178만5843명)를 가입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15년 이상 최장기 보유자가 20만1명을 기록했다.

15년 이상 가입자는 사상 최초로 20만명을 넘어섰으며 10년 이상~15년 미만 가입자는 45만4217명, 5년 이상~10년 미만 92만8618명, 5년 미만은 20만3007명으로 나타났다.


청약예금 장기 보유자가 많아진 것은 청약통장을 쓸 만한 민영아파트 물량이 없기 때문이다. 공공에서는 수도권 최적의 입지에 보금자리주택이 속속 나오고 있으나 민영아파트는 가격이나 위치적 측면에서 큰 장점이 없다. 15년이나 불입한 통장을 해약하고 청약저축이나 예·부금 기능이 모두 합쳐진 '주택청약종합'에 신규 가입하려니 가입기간 만점(만 15년 이상 보유 17점)이 아깝기만 하다.

◇청약예금 리모델링 하라=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이같은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통장 리모델링을 권유한다.


그는 "당분간 신규 청약계획이 없는 청약예금 장기가입자들은 기존보다 작은 주택형으로 통장 리모델링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예치금액을 줄이면서 통장 가입기간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청약예금 통장 변경은 큰 면적에서 작은 면적으로 이동할 경우 즉시 청약할 수 있다. 다만 큰 면적 신청을 위해 예치금을 증액하면 바뀌는 주택형(큰 면적) 청약은 1년 후 부터 가능하다는 게 나 연구원의 설명이다.


◇수도권 신도시 보금자리 노려볼까= 내년부터 청약예금 가입자의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청약신청 기회도 주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민간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종전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일반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대부분은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대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청약예·부금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는 민영 보금자리 공급이 확대되는 셈이다.


나 연구원은 "청약예금 장기가입자들은 서울과 가까운 위례나 화성 동탄2, 인천검단 등에서 공급되는 전용60~85㎡ 규모 민간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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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 땐 담보대출 받고 이자는 꼭 찾자= 이외에도 청약예금을 금융상품으로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급전 필요시 통장을 해지하지 않더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치금 한도 내에서 은행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금담보라 일반 신용대출보다 이자부담이 낮다. 별도의 서류 없이 비교적 쉽게 대출이 가능하다.


청약예금 통장은 만기가 지나면 예치금에 따른 이자가 붙는다. 하지만 복리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이자는 매년 찾아가는 것이 이득이다. 2010년(5월 기준)까지 시중은행에서 찾아가지 않은 청약예·부금 이자가 7000억원 정도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자 수취는 은행 지점에 방문해 자동이체 등을 신청하거나 인터넷뱅킹을 활용하면 된다.

'애물단지된 청약예금' 15년 이상 가입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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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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