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불씨 재점화...2030년 3대강국 시동
한국, 다시 원전 육성 나섰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위축된 원자력발전산업의 육성에 재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원전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2030년에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3대 원전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다시 꺼냈다. 이를 위해 내년말까지 원전의 핵심기술을 100% 국산화하고 신형원자로인 APR1400, APR+보다 뛰어난 원자로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원전운영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원자력발전기술개발(Nu-Tech 2012) 종합발표회 및 Nu-tecch 2030 설명회를 가졌다.
Nu-Tech (Nuclear Technology) 2012 는 지경부가 미자립 3대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중인 정부예산만 3637억원이 투입되는 원전관련 최대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정부는 아랍에리미트 원전수주를 계기로 2010년 1월에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30년 세계원전시장의 20%를 달성한다는 Nu-Tech-2030비전을 마련했었다.
지경부와 한수원은 우선 2012년말로 예정된 3대 미자립 핵심기술개발 과제 가운데 이미 국산화를 마친 계측제어시스템은 2013년 7월 준공예정인 신울진 1,2호기에 적용키로 했으다. 원전설계핵심코드는 내년말이면 그 동안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의존해 오던 원천기술의 소유권을 우리가 확보하게 된다.
역시 웨스팅하우스에서 전량 수입해온 원자로냉각재펌프는 2012년 6월에 개발을마치고 신울진 1,2호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신형원전은 혁신형경수로로 아이파워(I-POWER)로 명명됐으며 설계수명은 기존에비해 20년 늘어난 80년으로 2022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APR+의 경우는 올해 말에 표준설계 인가를 신청하여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12년말까지 인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3대 원전강국을 목표로 한 Nu-Tech 2030을 위해서는 핵심기술 국산화 완성(2012년), 신개념 안전강화 기술개발 및 고유원전 명품화(2017년),최상의 성능과 안전성 갖춘 혁신형경수로개발(2022년) 등을 단계적으로 완료키로 했다.
지경부는 이런 로드맵이 이행되면 원전 안전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권고치 대비 100배 수준(2022년)으로 강화되고 2030년까지 93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중소기업 매출이 1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의 제1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제 4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확정해 원전을 정보기술, 조선을 이끌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연구개발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 2016년까지 6기 원전을 건설하고 해외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지난해 6.7%에서 2016년 25%로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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