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최고평의회 의장인 후세인 탄타위 원수는 이날 텔레비젼 연설에서 "군부는 권력에 대한 야망이 없으며 국가 이익을 최고 상위에 놓고 있다"면서 "만약 국민이 원하고 그 필요성에 대한 공적 국민투표가 이뤄진다면 군은 즉각 민정 이양을 하고 국가를 방위하는 본래 의무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삼 사라프 총리의 민간 내각 사퇴를 수락한다"면서 "하원 총선은 예정대로 오는 28일 치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탄타위의 이같은 제안에도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에는 모인 수만명의 시위자들은 '(군부는) 물러나라'는 함성으로 이를 거부하며 즉각 민정이양을 요구했다.
이날 앞서 군부는 정파 지도자들과 5시간 동안 회동했다. 참석자들은 군부가 내년 7월1일까지 민정이양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했으나 탄타위 연설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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