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선 540점(표준점수) 이상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올해 서울대 인문계 주요 학과의 합격선(표준점수)은 540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의 주요 학과 합격선은 538~546점으로 전망된다. 고득점자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대학별 학생부 반영비율 등을 잘 살피고 무리한 상향지원은 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EBS 입시설명회'에서 조효완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은광여고 교사)은 '수능가채점 결과 분석'을 통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 예상 합격 점수를 내놨다.
서울진학지도협의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가 이 대학 학과들 가운데 합격 가능선이 5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의 경우 자유전공 544점, 사회과학계열 546점, 외국어교육 543점 등으로 최소 540점을 넘는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연세대 경영계열과 고려대 경영대학은 모두 546점으로 서울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이 543점으로 가장 높고, 연세대 의예과(542점), 고려대 의학부(540점) 등도 540점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회장은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능 성적 외에 논술, 대학별 학생부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항목 등도 꼼꼼히 살필 것"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아울러 올해는 상향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귀띔했다.
'정시모집 대학별 지원 전략' 설명에 나선 신종찬 휘문고 교사는 "가채점은 가채점일 뿐"이라며 "대학 반영비율을 반영하지 않고 원점수만으로 지원가능대학을 나누는 배치참고표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표준점수는 난이도가 높은 영역과 낮은 영역에서 같은 점수를 얻었을 경우, 원점수 상으로만 계산하면 난이도가 높은 영역에 대해 불이익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산출방식이다. 각 영역별로 응시 집단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며 대부분의 대학이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다.
산출방식은 자신의 원점수에서 집단 평균점수를 뺀 점수를 집단 표준편차로 나눈 뒤 과목별 표준편차를 곱하고 여기에 과목 평균점수를 더하는 것이다. 과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의 경우 각각 100, 20이며 사회탐구ㆍ과학탐구ㆍ직업탐구는 각각 50, 10으로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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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능 가채점 결과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이 큰 차이를 보여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내세웠던 '수능 만점자 1%'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과 9월 수능모의고사에서 각각 2~3%와 1.5~1.9%의 만점자를 냈던 언어ㆍ수리 영역은 실제 수능에서는1%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0.2~0.4%)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0.2~0.3%에 머물던 만점자 비율이 3%로 크게 늘 것으로 보여 교과부가 영역별 난이도 최종 조절에 실패했고, 결과적으로 수험생들의 막판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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