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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제품으로 북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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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에쿠스·제네시스 판매대수 20% 확대키로

[로스앤젤레스(미국)=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현대자동차가 북미시장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슬로건 '모던 프리미엄' 전략을 내년부터 본격화 할 방침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북미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딜러점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에쿠스 판매대수를 3600대, 제네시스는 2만4000대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20% 늘어난 숫자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을 감안해 현지 생산대수를 올해와 비슷한 33만대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기로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에쿠스는 지난해 처음 미국에 상륙했는데, 판매대수는 196대에 불과했다. 올해는 10월까지 2568대를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3000대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제네시스 역시 2008년 미국시장 런칭 당시 6167대를 기록했으나 2009년 1만3604대, 지난해에는 1만6448대가 팔렸다. 올 들어 10월까지 판매대수는 1만5740대에 달했다.
현대차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북미시장의 현대차 주력 모델은 쏘나타와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 엑센트 등인데, 품질이 향상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 역시 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부사장은 "현대차가 그동안 가격 대비 가치와 우수한 연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면서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이 올랐다"고 말했다.

마이클 길리건 세리토스현대 딜러 사장 역시 "프리미엄급 제품의 절대적인 판매대수는 적지만 최근 들어 BMW, 벤츠보다도 판매 성장률이 좋다"며 향후 전망을 낙관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딜러수를 늘리지 않을 방침이다. 주코브스키 부사장은 "현재 미국 내 딜러 개수는 810여 개 정도인데, 현재 딜러 이익을 늘리기 위해 딜러 확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양적 팽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9개 모델 외에 내년에 리오(내수명 프라이드) 4도어를 미국에 도입키로 했다. 비교적 프리미엄 차종인 K7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톰 러브리스 기아차 북미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소형차인 리오 4도어를 선보일 방침"이라면서 "K7 출시는 본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미국)=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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