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물갈이 문건에 중진들 반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당 쇄신안에 대해 9일 "정부와 청와대가 변할 일은 대통령과 만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나온 말들을 전부 수렴해 정부가 변할 일, 당이 변할 일, 그리고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주말 당내 쇄신파 의원들은 대통령 사과와 747공약 폐기 등을 담은 연판장을 청와대에 전달했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나라당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령 의원 자진사퇴' '새인물 대거 영입' 등 내년 총선 공천 전략을 담은 문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친박계 이해봉 의원은 "당의 위기가 오고 총선이 가까워지면 늘 해괴망측한 논리가 나온다"며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은 공짜로 당선됐느냐, 거기도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다"고 반발했다.


친박계 이경재 의원(4선)도 "한미 FTA 처리를 앞두고 사분오열시키는 내용을 하필이면 왜 직전에 내놓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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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방식 자체가 굉장히 구태적이고 개인적 생각과 너무 달라 어이가 없다"며 "수도권과 영남이 달라야할 이유도 없고 연령, 지역, 선수가 공천 기준이 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유 최고위원은 "여의도연구소는 공천 기준을 만드는 곳 아니다"라며 홍 대표에게 "왜 이런 보고서 나왔는지 조사해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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