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의 불변을 선언하고 있지만 4분기에 은행권에서 유동성이 상당히 많이 풀리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중국 은행가에서는 지난달 중국 4대은행(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에서만 1400억위안이 넘는 신규대출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1~27일 일주일 사이에 신규대출 규모는 600억위안 이상 급증해 중국 정부가 뚜렷한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주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딩즈지에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장은 "최고조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이 통제 범위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11월과 12월 신규 대출을 늘리고 긴축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쪽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은행의 청지엔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주택 시장을 포함한 전반적 경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중국 정부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 밑으로 떨어질 때 성장촉진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담을 안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 신규대출 규모는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11월과 12월 은행권 전체 신규대출 규모는 모두 6500억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은행권의 위안화 신규대출 규모가 올해 7조5000억위안(약 1조17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월 중국 은행권은 총 5조6900억위안의 돈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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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리웨이 이코노미스트는 "통상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대출 수요는 줄어들지만 11월과 12월 중국 정부가 은행권 대출을 장려한다면 올해 전체 신규대출 규모는 7조3000억위안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정부는 신규대출 규모 상한선을 7조5000억위안으로 정해놨지만 통계에 잡힌 대출 규모는 7조9500억위안으로 목표치를 초과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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