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연임의 리더십-하]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라크 주바이르유전의 생산광구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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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 10월 28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의 주가는 3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26일 3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계속 상승해 이날 주가는 6월 27일(3만9350원)이후 4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대규모 가스층이 발견됐다는 발표다.


가스공사는 2007년 7월에 이탈리아 ENI社가 운영권자(지분 70%)인 북부해상의 에리어(Area) 4광구지분의 10%를 취득했다. 이후 4년 3개월 만인 10월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발견잠재자원량 기준 5억1000만t의 가스층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공사지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여기에서만 5100만t의 가스를 확보했다. 연간 소비량(3400만t)의 1.5배에 해당된다. 최근 공사의 LNG평균도입가격(t당 50만원)으로 산출하면 최소 17조원어치에 이른다.

가스공사와 ENI등은 이번에 발견된 지역인근에서 2013년까지 3개의 탐사정을 추가로 시추할 예정이어서 가스발견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는 앞서 8월에는 다국적기업 쉘, 토탈 등과 2013년 이후 호주에서 연간 564만t의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였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LNG수요급증과 가격상승의 불안 속에서 해외에서 최근의 잇단 성과는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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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30년간을 현대종합상사에서 근무하며 자원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다 2008년 10월 취임했다. 주 사장은 취임일성으로 LNG도입과 도매판매에서 벗어나 탐사와 개발, 생산, 소매판매의 수직일관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영역도 동남아 중심을 5대양 6대주로 넓히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3년간 20개국 100여일의 대장정에 나선 결과, 주 사장의 처음 약속은 대부분 지켜졌다.


대표적으로는 2009년 세계 7위 규모인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 생산사업에 진출했다. 2010년에는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입찰에서 공사 최초로 지분 75%를 확보해 가스전의 운영사로 참여했다.

공사는 또한 일본 미쓰비시와 인도네시아에서 가스전개발과 액화플랜트사업을 펼치고 호주에서는 석탄층메탄가스전 개발에, 캐나다에서는 우미악 가스전 지분을 확보해 국내 역사상 처음으로 북극권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가스공사는 기획재정부의 2010년도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및 자율경영기관으로 재선정됐다. 주 사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주강수 사장은 자원개발노력과 병행해 올 동절기엔 LNG수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2012년 1월 이후 동절기 예상수요를 고려해 안전재고가 유지되도록 현물 시장에서 탄력적으로 구매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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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필요물량은 기존에 개발된 프로젝트에서 단기 계약위주로 확보하되 부족할 경우에는 현물 구매하고 2015년 이후에는 신규 LNG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장기계약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2014년 삼척기지 준공 등 저장설비를 지속 확충해 저장비율(연간수요대비 저장용량)을 2010년 10%에서 2024년 21%까지 높일 계획이다.


최대 현안인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과 관련해서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을 경유하는 PNG도입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12월중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PNG사업과 중국 내 자원개발과 가스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평택LNG기지 야경

가스공사 평택LNG기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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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은 2019년 자주개발(연간소비량 가운데 해외서 확보한 양) 목표 900만t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는 지분입수와 합병으로 2013년에 500만t, 탐사개발과 비전통및 극지자원개발로 2016년에 700만t, 수익일관체계구축과 에너지원·지역포트폴리오로 2019년까지 900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강수 사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를 비전으로 2017년까지 기업가치 30조원을 달성하고 공사수익에서 차지하는 해외수익 비중을 6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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