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지원에 관한 여야 합의가 사실상 폐기된 데 대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번번이 양당 원내대표 합의 무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는 교섭단체의 원내를 대표하는 지위를 갖고 원내교섭단체 간 의사결정을 최종적으로 합의, 확정하는 창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필요한 경우 사전에 당의 입장과 방향을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의논해서 사전조율하는 것은 좋지만, 원내대표가 양 교섭단체의 의사를 합의·결정한 후에는 합의를 존중해 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는 의회주의가 세워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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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 대표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제가 함께 협의하고 일할 수 있도록 당 대표직을 수행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새벽 한미FTA 피해분야 지원에 대한 합의문을 도출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원총회 결과, 미국과의 ISD 폐기 논의를 먼저 시작해야한다고 요구하며 한나라당이 이를 거부해 합의문이 무력화됐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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