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론 VS 대통령 사저 의혹..막판까지 네거티브 치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야는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막판까지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색깔론을 거론하며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후보가 당선되면)휴전선으로부터 불과 3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서울시 안보가 무너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에게 서울을 맡기면 좌파 시민단체에 끌려 다니다 서울시 행정이 마비될 것이고, 서울의 상징인 광화문광장은 반미집회의 아지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변인도 "현명한 선택으로 대한민국 체제를 오염시키는 종북세력에게 수도 서울을 빼앗기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서울의 한 구청에서 노년층을 상대로 단풍놀이를 보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는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 서울시 어느 구청이 복지회관 노인들을 25~27일 단풍놀이에 보내기로 해 서울시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것은 어르신들 투표를 못하게하겠다는 투표방해 행위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박원순 후보의 멘토라는 조국 교수가 부모님을 온천에 보내드리고 투표를 못하게 하는 것이 '진짜 효도'라고 선동한 것과 똑같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의 일부가 주택에서 상가로 용도변경된 것과 관련해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 중과세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용도변경했다는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사저 관련 3대 의혹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할 일은 사죄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세에 대해서도 반격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철 지난 색깔론으로 선거 판세 흔들기를 시도하느냐"면서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에게 종북좌파를 운운하기 전에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후보의 국가관과 정체성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반격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무모한 막판 이념공세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서울 안전은 걱정하지 말고 이명박 정권의 안보관을 걱정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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