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21명, "도서관 사서 된다"
서울시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위한 현장훈련 통해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 장애학생 21명이 정독도서관 등 서울시교육청(임승빈 교육감 권한대행) 소속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2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성규, 이하 공단)과 서울시교육청에서 '2011 2차 장애학생 커리어점프 희망일자리'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원고용을 통한 현장훈련은 정독도서관, 남산도서관, 강남도서관 등 서울시교육청 소속 11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 3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각 도서관에는 2명의 학생들이 배치돼 도서관 사서 보조 업무와 직장예절 등을 배우게 된다. 공단에서는 각 도서관 당 1명의 직무지도원을 파견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직무 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주전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학교장 추천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간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12명이 탈락하고 21명이 이번 현장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 9월 발대식을 가진 1기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3주간 현장훈련을 무사히 마친 학생들은 직무지도원 없이 혼자 근무가 가능한지의 여부를 평가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교에 2~3개월간 인턴십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1기 학생들의 경우 현장훈련에는 58명이 참가했으며 그 중 51명이 현재 사무행정, 급식 업무 보조, 매점 운영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장훈련을 통과한 후 인턴십 기간을 거쳐 직무 능력을 인정받으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아직은 시범사업 단계"라며 "학생 선발과 기준 및 교육을 강화해 학교 외에 다른 기관 및 기업에서도 장애학생들이 당당히 실력으로 취업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대식에는 서울 동천학교 등 서울시내 특수학교 고3 재학생 등 21명의 지적ㆍ자폐성 장애학생들과 직무지도원, 부모, 담당교사, 공단 지원고용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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