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실상 망내 무료통화 시대 열어
선택형 '스타일' 요금제 망내 3000분 무료 제공, 무제한 데이터·mVoIP는 폐지
-KT 가입자끼리 月50시간 공짜통화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KT가 스마트폰 선택형 '스타일' 요금제를 내 놓으면서 월5만5000원에 해당하는 음성 구간을 선택할 경우 기본 600분 이외에 추가 3000분의 망내 통화를 제공하고 나섰다.
주변에 KT 가입자가 많다면 50시간을 통화할 수 있어 사실상 망내 무료통화가 본격화 된 셈이다.
21일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58,7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4.71% 거래량 630,265 전일가 61,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써보니]들고 다니는 AI TV…스마트해진 '지니TV 탭4'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가 월 5만5000원의 스타일550 요금제에 망내 통화 3000분, 월7만5000원의 스타일750 요금제에 5000분, 월9만5000원의 스타일950 요금제에 1만분을 추가로 제공하며 망내 무료통화를 본격화 했다.
3000분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50시간으로 하루 1시간 이상에 달한다. 일반적인 휴대폰 가입자의 경우 1000분도 채 못 쓰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망내 무제한 통화 서비스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이통사는 자사 가입자가 타사 가입자와 통화를 할때 상호접속료를 서로 주고받는다. 자사망 가입자끼리 통화를 할 경우 접속료가 없어 타사 가입자와 통화를 할때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
망내 무료통화는 가족이나 지인들을 특정 이통사에 묶어 놓는 효과도 갖고 있다. 주변에 같은 이통사 가입자가 많아야 망내 무료통화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망내 통화의 경우 접속료 산정이 없어 이통사에게 가장 큰 수익원이기도 하다. 국내 이통3사는 지금까지 별도 요금제를 만들어 망내 통화 할인, 망내 무제한 통화 등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왔다.
미국의 경우 정반대다. 미국내 이통사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경쟁적으로 망내 무료통화를 추진하고 있다. 40~50달러 수준의 정액요금 가입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는 자사망 가입자끼리는 모두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다. 3개 사업자는 주말의 경우 타사망 가입자까지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망내 무료통화는 시장 점유율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SKT의 경우 자사 가입자끼리의 통화량이 많아 망내 할인 및 무료통화를 실시할때 손해가 크다. 때문에 미국서도 시장 2, 3위 사업자가 먼저 망내 무료통화를 시작했다.
KT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망내 무료통화를 본격화 한것은 아니다. 그만큼 고객들의 혜택도 크게 줄었다.
우선 KT의 스타일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를 최소 100메가바이트(MB)에서 2기가바이트(GB)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는 사라졌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의 사용도 금지된다.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선 요금제에 따라 모바일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했지만 스타일 요금제에선 아예 사라졌다. SKT가 같은 요금 구간에서 비슷한 수준의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량을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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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기존 스마트폰 요금 가입자가 스타일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단말기 보조금격으로 지급되던 요금할인 혜택이 사라진다. 따라서 아직 2년 약정이 끝나지 않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스타일 요금제를 가입하면 요금 할인이 사라져 매월 내야 하는 돈이 많아진다.
KT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와 스타일 요금제의 성격이 달라 같은 요금할인 수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요금제는 음성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설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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