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채권·CD 통한 자금 조달 69조원..회사채 발행 감소
은행권 CD발행 수요도 줄어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3분기 채권·CD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69조4000억원을 기록해 2분기 보다 6% 감소했다. 3분기에 조달된 자금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발행이 전 분기 보다 4% 줄었고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도 전 분기 보다 29% 줄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자사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 조달 액수가 총 69조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보다 8%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에 비해서도 6% 감소했다.
채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 회사채의 경우 3분기 16조8000억원 발행을 기록해 2분기에 비해 5% 감소했다. 금융회사채 발행이 준 데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자금 확보를 위한 은행의 채권발행 유인이 감소, 은행채가 전분기 보다 26% 감소한 6조1000억원 발행에 그친 영향이 컸다.
일반 회사채는 12조8000억원 상당이 발행, 전분기 보다 37% 감소했다. 기업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올 상반기에 미리 채권발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P-CBO(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신용보증기금이나 제3의 금융기관이 신용보강이 이뤄진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발행도 상반기에 비해 줄었다"고 설명했다. P-CBO는 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정책으로 활용된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워진 영향도 컸다.
특수채는 전 분기 보다 14% 늘어난 17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2009년 발행된 특수채의 차환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정책금융공사에서 5조5000억원, LH공사에서 3조6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은 4조1000억원으로 2분기 보다 29% 줄었다. 금융당국의 예대율과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추가 CD 발행 수요가 줄고 있어서다.
특수금융채는 15조원이 등록·발행되어 2분기 보다 29% 늘어났다. 특수금융채는 산금채, 중금채, 농금채, 수신금융채, 수출입금융채를 포함한다.
채권등록제도란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의 소유자나 이해관계자가 채권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과 주소, 채권금액 등 권리 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다. 9월 말 기준으로 등록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8428개 회사로 등록잔액은 787조원에 달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