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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의 재발견, 3Q 호실적..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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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 롯데하이마트 가 상장 후 2분기 연속 호실적을 내놓으며 주가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상장 초기 공모 흥행 부진과 주가 약세 등으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시절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19일 오전 10시15분 현재 하이마트는 전날보다 6700원(7.75%) 오른 9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49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17일 장 종료 후 발표한 3분기 호실적 덕분이다. 하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액 9215억원, 영업이익 786억원, 순이익 471억원을 기록해 분기기준 최대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7.7% 늘었으며, 누계 기준으로는 각각 12.7%, 28.9%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9% 증가한 깜짝실적을 냈다.

하이마트는 상장 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라 불리며 증권업계의 기대를 한껏 모았다가, 막상 상장이 되고 나서는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한 종목이다. 공모단계에서 수요 부진으로 최종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의 하단인 5만9000원으로 결정된 데 이어, 공모청약에서 19만여주의 실권주가 발생해 체면을 구겼다. 상장 후에도 보름이 넘도록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아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한 증권사는 상장 직후 하이마트의 적정주가를 공모가보다 낮은 5만8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 중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후부터 주가가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 8월부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증시의 관심이 내수주로 쏠리자 하이마트에 대한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호실적을 내놓자 증권업계에서는 잇따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남성현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최대실적 달성에 이어 4분기에도 외형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35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올렸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는 가전유통 전문업체로서 지닌 오랜 노하우와 이에 따른 수익구조가 매력적이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통업체 대상 정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하이마트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는 올해 약 30개점에 달하는 공격적 출점을 했기에, 소비심리 하락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둔화된다 해도 연말 및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매출성장만 꾸준하다면 비용구조상 영업이익률 개선은 꾸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가 저점에 비해 많이 올랐지만,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2배로 유통업종 평균에 불과해 아직 갈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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