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획】정구호, 지춘희, 손정완…쇼는 시작됐다
60여 회의 패션 쇼, 2012년 봄 여름 패션 트렌드 전망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앞으로 아시아경제 '스타일'에서는 패션 위크가 진행되는 주간 동안 하루 동안의 쇼를 리뷰한다. 리뷰에 앞서 서울패션위크의 포문, '17일(개막일)의 간략 보고서'다.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했다. 2012년 SS 컬렉션을 내다보는 이번 패션위크는 17일부터 22일까지 SETEC을 거점으로 진행된다. 18일, 오늘로 이틀째를 맞는 서울패션위크, 지난 17일 개막의 날을 간략히 돌아본다.
17일 첫날, 정구호를 시작으로 박윤수, 손정완, 문영희, 지춘희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이어졌다. 먼저 이번 패션 위크의 포문을 연 정구호 디자이너는 이미 여성복 브랜드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로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헥사 바이 구호는 제일모직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2010년 선보인 하이엔드 여성복이다.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뉴욕패션위크에 데뷔하고 난 뒤, 지난 9월 네 번째 컬렉션을 치렀다.
이번 헥사 바이 구호가 보여주는 컬렉션은 '러시안 무드의 미니멀 아방가르드'. 러시아 마지막 왕조인 로마노프 왕조의 궁정복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니멀리즘이 강조된 바디수트와 드레스, 태슬 디테일을 활용한 펌프스와 샌들 등이 인상적인 런웨이였다.
박윤수의 컬렉션은 이날 컬렉션 가운데 가장 경쾌했다. 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들이 모델과 함께 런웨이를 장식했던 것 또한 디자인만큼이나 과감한 시도였다.
손정완은 소재와 컬러의 묘를 살려 특유의 감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아이보리에서 골드, 네이비의 조합과 바디 라인을 살려주는 섬세한 곡선과 직선은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손정완 디자인' 그 자체였다.
이어 문영희와 지춘희, 패션계의 거목이라 할 이들의 쇼는 역시 많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몸에 흐르는 듯 감기는 디자인을 보여준 문영희 디자이너의 패션쇼는 시종 숨을 죽이며 지켜볼만한 것이었고 지춘희 디자이너는 패션쇼 이상의 쇼를 보여주었다. 특히 마지막 지춘희 디자이너가 보여준 샴페인 퍼포먼스는 대미를 장식할만한 것이었다.
메인 쇼가 진행되는 동안, 한편에서는 '패션테이크오프'가 진행되었다. 이것은 지난 춘계 서울패션위크에 처음 소개된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티브J & 요니P, 박승건, 홍혜진, 김선호 등 차세대 유망 디자이너 10인이 참여해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집중형 전문 바잉 쇼다.
한편 패션 위크 기간 내에 런던, 뉴욕, 파리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출신 해외 디자이너 3인의 초청 쇼를 개최한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시에나 밀러의 '트윈티에잇트웰브(Twenty8Twelve)'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유돈,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초청으로 컬렉션을 진행해 주목 받은 '라드 후라니(Rad Hourani)', 뉴욕 브랜드 '유나이티드 뱀부(United Bamboo)'다.
이밖에도 유니세프와 연계한 '아우인형 특별 전시회'와 예비 디자이너와 패션전공대학생을 위한 'Fashion Blossom in Seoul' 등도 진행된다. 파리의상조합 대변인, 이탈리아 유명 패션박람회 디렉터 등 글로벌 패션 인사가 대거 방한한 서울패션위크는 총 60여회 유명 디자이너 쇼가 함께 한다.
※ 패션위크 기간 내 패션쇼에 관한 상세한 리뷰는 18일자 "미리 보는 2012년 SS, 서울패션위크의 개막-1편"에서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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