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희 애널리스트는 "여행수요의 회복 지연으로 3분기 부진한 모객에 이어 4분기에도 유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행수요가 결국에는 기존의 증가율 추세를 회복하겠지만 그 속도가 매우 더뎌 올해 4분기를 포함한 모두투어의 장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2011~2012년 추정실적을 내려 잡았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원인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행 여행 수요가 급감한 공백을 3분기에도 충분히 만회하기 못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도 일본행 송객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동남아와 미국 송객이 늘었으나 일본 수요 급감을 상쇄하지 못한 데다 중국과 남태평양 송객도 줄어 패키지 및 총 송객은 전년 대비 각각 7%, 10%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부진한 모객 국면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기준 모두투어의 모객은 10월, 11월, 12월 각각 전년 대비 10%, 12%, 24% 수준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12월 모객 동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0% 초반의 모객 증가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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