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영혼 떠난 애플, 팀 쿡 새 심장 될 수 있을까
<애플의 미래 팀 쿡>
-김대원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지은이는 예견했던 것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애플의 미래 팀 쿡>의 책 뒷면에 붉은 글씨로 쓰인 ‘스티브 잡스가 떠났다. 그리고 팀 쿡이 우리에게 왔다’란 문구가 의미심장하게 와 닿는다.
‘애플에 스티브 잡스가 없다면?’이란 추측이 정말로 ‘애플에 스티브 잡스가 없다’란 현실이 됐다. 지난 6일 스티브 잡스가 56세를 일기로 영면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죽음으로 애플을 바라보는 세상의 눈은 더욱 한 남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잡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CEO를 사퇴하면서 새로운 애플의 CEO로 선임된 팀 쿡이다.
세상은 그가 앞으로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과연 더 나은 애플을 만들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유는 애플이 일반 기업과는 달리 기업인 동시에 스티브 잡스라는 괴짜 CEO의 분신으로 읽혀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티브 잡스는 창업자이면서 인생의 굴곡까지 지니고 있어 이야기 소재로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팀 쿡은 그에 비해 단조로운 느낌 때문에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이미 스티브 잡스가 부재할 때마다 그의 역할을 대행하며 임시 CEO로서 세 차례나 검증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반면 이 점은 동시에 사람들이 팀 쿡을 주목하는 이유가 된다. 이미 애플 안팎에서는 “팀 쿡이 없었다면 지금의 애플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 오래 전부터 떠돌았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스티브 잡스를 제치고 진정한 애플의 강자로 꼽히는가?’ ‘스티브 잡스의 왕국으로 불리는 애플의 실제 운영자라면 향후 애플을 이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이야기들이 흘러 다니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책은 그 같은 궁금증에 명쾌한 해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방향성을 제시한다.
물론 지은이는 팀 쿡이 잘 해나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었다. 지은이는 “팀 쿡이란 이름은 애플과 IT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존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란 녹록찮은 이를 단숨에 사로잡은 팀 쿡에게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책엔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까.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년기와 성장기, 스티브 잡스와 애플과의 만남, 애플의 고도성장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리더십과 뒷이야기, 그리고 그를 통해 예측하는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담고 있다.
특히 비슷하면서도 너무도 다른 스티브 잡스와 팀 쿡의 과거의 삶과 지적 소양, 성격과 업무 스타일, 패션 스타일까지 비교하며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팀 쿡이란 이름은 애플과 IT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존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대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