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아파트를 수주하기 위해 '0'원의 수수료를 써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토해양부 고시에 적용을 받지 않는 신규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은 국토부의 고시 이후 수수료 최저가 방침에 따라 유혈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신규 수주의 중심지는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 해운대구이다.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아이파크'와 두산건설의 '해운대위브더제니스'는 우동의 랜드마크급 주상복합아파트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현대아이서비스가 비경쟁으로 낙찰을 받았다. 관리업계에서 눈독을 들이는 곳은 남아있는 해운대위브더제니스로 현재 업계 1위 기업인 우리관리와 특화된 주상복합 업체로 차별성을 강조하는 타워PMC가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관리는 해운대시장 선점을 위해 서울 본사 직원을 파견해 관리 서비스와 직원 재교육 등 모든 서비스를 서울 고급 주상복합에 적용되는 것과 똑같이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 현재 최고가 주상복합으로 알려진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의 컨설팅과 관리를 맡았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에 타워PMC도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을 관리하고 있는 실적을 내세우고 있다. 또 해운대지역 주상복합관리에 있어서 선두주자임을 강조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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