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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아웃도어 입고···2015년엔 매출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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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아웃도어 입고···2015년엔 매출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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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빈폴의 트렌치코트가 방투습이 가능한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재킷으로 변했다.

제일모직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빈폴이 내년 봄 빈폴의 7번째 서브 브랜드인 '빈폴 아웃도어'를 론칭한다.
20~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시티 아웃도어웨어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고 2015년까지 빈폴 브랜드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내년 봄 한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뒤 가을부터는 중국에 진출해 대륙의 아웃도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6일 서울 수송동 제일모직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시형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 아웃도어 론칭을 알렸다.
박창근 제일모직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시티 아웃도어룩을 표방한 제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브랜드 라벨만 떼면 거의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면서 "빈폴 아웃도어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시티 캐주얼 아웃도어 제품으로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빈폴 아웃도어는 빈폴의 디자인과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접목해 S.U.V.(Stylish 스타일, Utility 실용성, Versatile 다재다능)를 브랜드 콘셉트로 삼았다.

빈폴 아웃도어는 활동성 지수를 고려해 세 가지 라인을 선보인다. 높고 험한 산 등반과 같은 활동성 지수 100에 해당하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블랙 라벨, 레저와 일상생활을 겸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그린라벨, 도심형 아웃도어, P+P 라인 등이다.

박창근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에베레스트 가는 복장으로 험한 산도 오르고, 뒷동산도 오르고 일상에서도 입었다"면서 "하지만 빈폴은 세 가지 라인을 별도로 선보이고 가격대로 기능성에 따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중심가격대는 아우터 35만원, 팬츠 14만원, 이너웨어 8만원, 가방 13만8000원 정도로 책정했다.

유통망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개하되, 주요 상권에 가두 유통망도 병행해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콘셉트를 명확하게 알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 부사장은 "빈폴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다. 설명회를 열었는데 수백명이 참석하셨다"면서 "백화점 관계자들을 모시고 상담을 한 결과 신규 브랜드이다 보니 매장 위치 선정이 쉽지 않지만 '새롭다' '신선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입점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빈폴 아웃도어는 론칭 첫 해인 2012년에만 백화점 가두점으로 40개 매장을 열 계획이며 250억원~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빈폴 아웃도어 론칭을 계기로 삼아 2015년에는 빈폴 단일 브랜드로 1조원 매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2011년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향후 수년 내 아웃도어 시장이 보다 확대돼 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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