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합수단은 5일 오후 서울고검청사 15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단장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권익환 부장검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며 대주주에 대한 한도초과대출 및 무담보 불법대출로 부실을 키워 결국 문을 닫은 저축은행 비리에 대해 단호한 수사의지를 내비췄다.
합수단은 출범사실이 처음 알려진지 하루만인 지난달 23일 영업정지 7개 저축은행 및 대주주 자택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여 제일저축은행의 수천억대 불법대출 혐의를 포착하고 이미 이용준 행장과 장모 전무를 구속한 바 있다.
합수단은 그간 유관기관의 파견인력 합류가 바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인력에 의존해 수사가 이뤄지던 상황인 만큼 공식출범과 더불어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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