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본부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부터 8일까지 사흘간 미국을 방문,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들을 만나 지난 달 2차 남북 비핵화 회담 결과와 비핵화 사전조치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의견을 교환한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외무고시 13회에 합격, 외교부에 들어왔다. 미국 몬테레이 군사언어연구소에서 러시아어를 연수하고 주러 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한데 이어 본부에선 동구과장을 지내는 등 외교부내 '러시아통'이다. 이에 따라 최근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을 앞두고 북한과 러시아를 아우르는 '3각 외교'에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위 신임 대사는 이미 8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를 받았지만,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 회담과 국회 국정감사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부임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