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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위기 재점화에 국내외 펀드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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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유럽재정위기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지난주 국내주식펀드는 -1.83%의 수익률을 기록, 한 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28%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05%까지 주저앉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절매성 매도물량 출회가 이어지며, 코스닥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5.05%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통신, 금융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화학업종 및 중소형주의 부진으로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수요에도 불구, 채권금리는 환율상승에 따른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본격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기물 금리가 오름세를 타면서 국내채권펀드는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를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성과를 벗어나지 못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3개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54개 펀드를 제외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에 따른 위기감이 여전히 팽배한 가운데, 금 가격과 유가까지 요동치며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했다.

지난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9.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권역별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든 업종이 급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석유주가 폭락하는 등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자원주와 철강 및 금속주까지 일제히 내려가며 증시와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재정위기 폭풍우의 한 가운데에 있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8.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0.22% 하락했지만, 해외주식형 평균보다는 상회했다. 실물경제 둔화 우려, 부동산 개발사 및 은행 부실 위험, 통화완화 기대감 약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유럽 재무위기 해결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일부 회복한 것이 펀드 성과에 반영됐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2.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적을 거뒀다. 유럽재정안정화기금(EFSF) 규모확대에 대한 낙관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원자재 및 금 시세에 민감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9.52% 하락했고, 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섹터펀드는 5.83% 떨어졌다.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2.96%, 1.26%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7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45개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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